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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그린카를 통해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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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그린카를 통해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를 가다

입력
2018.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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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카를 활용해 2018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를 다녀왔다.
그린카를 활용해 2018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를 다녀왔다.

며칠 전 각종 발표 및 보도자료를 통해 11월 1일, 대구에 위치한 '엑스코'에서 '2018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처음에는 '대구까지 가야할까?' 싶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점점 행사 당일이 다가오며 '가야겠네?'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가득 채웠다. 게다가 한국닛산에서 올 뉴 리프를 공개한다고 하니 일정을 쪼개서라도 가야할 것 같았다.

고민하게 된 이동 수단

게다가 대구 일정이 끝난 후 개별 일정으로 인해 부산을 가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에 교통편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KTX, 자차 그리고 카셰어링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었다.

다만 KTX의 경우에는 결국 대구, 부산에서 또 개별적인 이동을 해야 하는 '추가적인 비용 지출'이 발생할 수 밖에 없고 자차를 갖고 이동하기에는 어르신(E38 735iL)의 먹성이 너무 좋아 빠르게 포기했다.

결국 또 다시, 사무실 앞에 위치한 아이파크몰에서 '카셰어링 서비스' 그린카를 통해 차량을 빌려 다녀오기로 했다. 내심 쉐보레 볼트EV가 있길 바랬지만 아쉽게도 아이파크몰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뿐이었다.

여기서 카셰어링 서비스의 이점이 드러난다. 예약과 동시에 곧바로 차량에 오를 수 있다는 점, '예약만 없다면 내가 원하는 시간 만큼 활용할 수 있다'라는 점 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리고 그렇게 용산에서 대구까지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충분한 출력, 불안한 주행 거리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대구를 가는 길은 시작과 함께 멘붕의 나락이었다. 볼트 EV 등으로는 이미 장거리 주행을 여러 번 해보았지만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장착된 내비게이션으로 대구 엑스코를 찍었더니 '고속주행 연비'가 반영되면서 주행 가능 거리가 150km 조차 산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당황스러움을 안고, 남쪽으로 주행을 시작했다.

잔여 주행 거리와 각 휴게소의 거리를 파악하던 중 괴산 휴게소에 들려 충전을 하고 다시 대구로 이동하게 되었다. 다행히 목적지인 대구 엑스코는 충전 설비가 넉넉한 편이라 도착 후 다시 충전과 함께 다음 일정을 진행할 수 있었다.

대구에서 만나는 모빌리티의 미래

2018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거창한 이름이지만 결국은 최근 제주도에서 치러진 '전기차 엑스포'와 같다. 실제 행사 운영에 있어서도 비슷한 이름이 많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닛산 올 뉴 리프였다.

이외에도 테슬라가 모델 X를 선보이고 현대차가 자사의 EV 모델들을 선보이고, 또 칼슨이 국내 진출을 알리는 부스를 마련하기도 했으나 결국 '전기차의 아이콘이자 세계 최대 판매의 기록'을 보유한 올 뉴 리프로 쏟아지는 이목을 빼앗진 못했다.

참고로 올 뉴 리프는 110kW 전기 모터와 4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하여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1회 충전 시 231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참고로 일본에서 올 뉴 리프를 직접 경험했을 때에는 '적어도 280km 주행이 가능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다소 의아했다.

심리적 벽이 느껴지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보유하고 있는 쿠폰과 사용성이 좋은 특성, 그리고 2018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의 성격 등을 모두 고려하며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택한 것이지만, 장거리 주행에서는 확실히 부담스러웠다.

1회 충전으로 대구까지 주행을 할 수 있었지만 먼저 쉐보레 볼트 EV가 과시하는 '주행 거리의 심리적 여유'가 없다는 거, 특히 고속도로 주행과 동시에 주행 가능 거리가 30% 이상 줄어드는 건 정말 당항스러울 정도였다.

물론 충전이 쉽고, 고속도로의 충전 인프라가 잘 마련되어 있다는 점 등은 '전기차로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라는 것에 동의할 수 있었지만,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에 있어, 운전자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수준은 1회 충전 시 '250~300km' 이상으로는 확보해야 하는 것 같았다.

다음에는 가능하다면 꼭 볼트 EV를 빌려 다녀와야 할 것 같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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