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막의 큰별 신성일(본명 강신성일)이 폐암으로 4일 새벽 타계했다. 향년 81세.
지난해 6월 폐암 선고를 받고 항암 치료 등 투병 생활을 해 온 고인은 최근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으나,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3일 저녁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보도됐으나 오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1960년 ‘로맨스빠빠’로 데뷔한 고인은 생전에 506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1960~70년대 한국영화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또 제작자로 변신해 ‘코리안 커넥션’ 등 6편을 제작했고, 2000년에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제16대 국회의원(대구광역시 동구)에 당선되면서 의정 활동을 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인 아내 엄앵란과 장남 석현 씨, 장녀 경아 씨와 차녀 수화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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