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조빈의 하루는 독특했고 헨리의 하루는 훈훈했다.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조빈, 헨리의 일상이 그려졌다.
노라조 조빈은 등장부터 파격적이었다. 그는 '한국의 레이디 가가'라는 별명처럼 독특한 패션으로 녹화장에 들어왔다.
조빈의 무지개 라이프는 헤어스타일의 화려한 변화로 시작됐다. 그는 지방 행사를 앞두고 음료캔을 이용한 헤어스타일로 변신했다. 특히 화려하고 독특한 의상까지 입고 지방 행사에 가는 차에 올라 힘들어하기도 했다. 조빈은 휴게소에서도 불편한 의상 때문에 메뉴 선택을 오래 고민하기도 했다. 조빈은 힘들게 완성한 헤어스타일과 의상으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조빈은 행사 뒤에도 팬들을 찾아가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는 친절함을 보여줬다. 그는 "죄송합니다 하고 가면 마음에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조빈은 악성댓글에도 댓글을 다는 등 모습으로 일명 '까방권‘을 얻기도 했다.
또한 조빈의 집이 방송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 조빈은 기상 이후 제일 먼저 반려견의 식사를 챙겨줬다. 이후 직접 요리해서 자신의 식사도 챙겼다. 조빈은 식사 도중 홈쇼핑 방송을 보고 빠진 모습이라 눈길을 끌었다.
외출한 조빈은 행사에서 보인 모습과 180도 달랐다. 그는 단골 카페에 앉아 행사를 위한 소품을 직접 만들었다. 조빈은 매 행사에 따라 머리에 올리는 소품을 달리하는 섬세함도 보였다.
헨리는 캐나다 토론토에 혼자 사는 아버지를 찾아가 갔다. 여느 부자가 그렇듯 헨리 역시 아버지가 어색한 모습이었다. 헨리는 "솔직히 그렇게 막 친한 사이는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우리 자기 전에도 안 들어오셔서 그래서 어색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이내 점심을 먹기 위해 중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식당에서 헨리의 부친은 모든 이들에게 아들과 사진 찍으라며 자랑스러워했다.
또한 헨리의 아버지는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사주며 뿌듯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또한 헨리는 아버지의 건강을 위해 시금치를 많이 권했다.
헨리는 “아버지가 몇 년 전에 암에 걸렸었다. 한동안 함암치료를 받으셨다. 다행히 이제는 좋아지셨다. 그런데 맵고 짠 음식을 먹어서 운동하고 채소 먹으라고 잔소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의 취미인 탁구를 함께 즐기기 위해 탁구장에도 방문했다. 아버지가 탁구 코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했다는 사실에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지는 모습도 훈훈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함께 탁구공을 주고 받으며 단란한 운동시간을 보냈다.
무지개 회원들은 항상 장난기 많은 헨리가 아버지를 만나 조용하고 침착한 모습에 놀라움을 보이기도 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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