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의 세 번째 결혼’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2일 방송 중인 UHD 단막극 시리즈로 ‘엄마의 세 번째 결혼’은 ‘야망의 전설’ ‘사랑하세요?’ 등 시대를 풍미한 명작들을 연출한 김영진 PD의 은퇴작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진 감독은 “2000년에 사고가 났다. 복직했을 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고, 장애를 갖게 됐다는 것이 실감 났다. 죽을 뻔한 위기를 겪고 나서 더 열심히 하고 싶었고, 많은 기회가 생길 줄 알았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해 늘 목마름이 있었다. 이렇게 퇴직 전 연출을 맡게 되어 이 작품이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할머니가 보는 딸과 손녀의 모습은 다르기에 좀 더 입체적인 관계를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모녀가 아닌 3대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캐스팅했을 때 김영옥, 이일화, 이열음 세 분만으로도 다른 어떤 것도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다”며 작품의 강점을 소개했다.
한편 ‘KBS드라마스페셜 2018-엄마의 세 번째 결혼’은 3대 모녀가 함께 살아가는 가정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김영옥(방초롱 역), 이일화(오은영 역), 이열음(오은수 역)이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았다. 어느 날 세 번째 결혼을 선언한 엄마 은영과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딸 은수의 갈등과 화해가 이야기를 담았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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