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화웨이 스마트폰 3분기에도 애플 누르고 ‘넘버2’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화웨이 스마트폰 3분기에도 애플 누르고 ‘넘버2’

입력
2018.11.02 16:09
0 0

 삼성 1위 지켰지만 출하량 감소에 위태로운 점유율 

그림 1독자 개발한 최신 AP와 대용량 배터리 등으로 무장한 화웨이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20. 화웨이 제공
그림 1독자 개발한 최신 AP와 대용량 배터리 등으로 무장한 화웨이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20. 화웨이 제공

중국 화웨이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3분기에도 출하량으로 애플을 눌렀다. 올해 2분기 처음 애플을 추월한 데 이어 두 분기 연속 2위다. 삼성전자는 1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대비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 점유율 사수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5,480만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 3.3% 감소했다.

제조사별로는 7,090만대를 출하한 삼성전자가 1위다. 화웨이는 5,200만대로 2위를 지켰다. 이어 애플(4,690만대) 샤오미(3,240만대) 오포(3,120만대) 비보(2,890만대) 순이다. 1,160만대를 출하한 LG전자는 2분기와 마찬가지로 7위에 그쳤다.

3분기 스마트폰 제조사별 글로벌 시장 출하량과 점유율. IHS마킷
3분기 스마트폰 제조사별 글로벌 시장 출하량과 점유율. IHS마킷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화웨이 출하량은 무려 33%가 증가했다. 같은 중국 업체인 샤오미(17.4%↑)와 비보(13.6%↑)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애플은 0.5% 늘어 마이너스를 면했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15%가 빠졌다. LG전자도 출하량이 15.7% 줄었다. 중국과 인도에서 한국 스마트폰이 중국 폰들의 가성비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영향이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갓성비폰’으로 불리는 포코폰F1을 앞세운 샤오미는 29.8% 점유율로 1위를 확고히 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인도에서 처음 1위로 올라선 샤오미는 점유율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인도에서 2분기와 비슷한 점유율(23.1%)로 2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좀체 반등을 못하고 있다. 점유율은 1%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IHS마킷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2분기에 20.6%까지 내려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0%로 더 떨어졌다. 4분기에 반격에 성공하지 못하면 점유율 20%대가 무너질 수도 있다.

다른 시장조사업체들도 비슷한 결과를 내놓았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을 7,230만대, 점유율은 20.1%로 집계했다.

4분기에 화웨이는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20,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 XS와 XR을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 쟁탈전에 돌입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가성비를 끌어올린 갤럭시A7과 갤럭시A9으로 중저가 시장에서 대반격에 나섰다.

삼성 갤럭시A7(왼쪽)과 갤럭시A9. A7에는 갤럭시 시리즈 중 처음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됐고, A9은 세계 최초의 후면 쿼드 카메라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A7(왼쪽)과 갤럭시A9. A7에는 갤럭시 시리즈 중 처음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됐고, A9은 세계 최초의 후면 쿼드 카메라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A7은 국내 출고가가 프리미엄 폰의 절반도 안 되는 49만9,400원이지만,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됐다. 출시가 임박한 갤럭시A9은 후면에 4개의 카메라가 들어간 세계 최초의 ‘쿼드 카메라폰’이다. 그런데도 삼성전자는 중가폰 수준인 60만~70만원으로 출고가를 책정할 예정이다. 가격 경쟁력을 높여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이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