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엑소가 완전체 컴백을 오래 기다린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엑소는 2일 오후 6시 다섯 번째 정규앨범 '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DON’T MESS UP MY TEMPO)'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템포(Tempo)'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1년 2개월 만에 정규 활동을 시작하는 엑소는 라이더로 변신해 더욱 강렬하고 에너제틱한 매력을 발산했다.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는, 완성도 높은 음악이 준비됐다.
'템포'는 엑소 멤버들의 아카펠라가 잘 어우러진 힙합 장르의 곡이다. 국내외 실력파 프로듀싱진과 함께 그녀와의 템포를 방해하지 말라는 매력적인 경고를 표현했다. 다양한 구성의 쉴새없는 퍼포먼스도 관전 포인트다. 엑소는 라이더 콘셉트를 뮤직비디오와 재킷 뿐만 아니라 노래와 무대에도 녹여냈고, 남다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긴 공백기를 깨고 나와 더 반가운 엑소 멤버들의 음색 합이 '템포'의 시작부터 귀를 사로잡는다. 엑소는 "기다렸던 이런 느낌. 나만 듣고 싶은 그녀는 나의 멜로디. 들어봐 이건 충분히 그녀의 맘을 훔칠 비트"라며 직진 고백의 진수를 선보였다. 후렴구에 "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가 반복될 때마다 리스너들의 심장 박동도 커진다.
연인을 비유한 대상이 멜로디이듯, 엑소와 이번 '템포'의 음률은 노래의 완성도를 책임졌다. 엑소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좋아. 너는 이미 자연스럽게 맞추고 있어 내 템포"라는 가사를 현실에 그대로 가져왔다. 엑소 개개인의 초능력이 각각의 수록곡에 표현됐다면, 완전체 만의 특별한 시너지는 역대급 신곡 '템포'를 통해 잘 나타났다.
11월 가요계 컴백 대전을 주목하게 만든 주인공 중 한 팀인 엑소의 활동곡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량만 110만 장을 돌파하며 누적 음반 판매량 1천만 장 달성과 퀸터플 밀리언셀러 등극도 목전에 두고 있다. '기록 제조기' 엑소의 음원과 음반 파워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엑소는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활발한 음악 방송 출연을 통해 '템포' 무대를 공개한다. 또한 이날 오후 8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 쇼케이스는 V LIVE를 통해 생중계돼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엑소의 귀환을 알릴 전망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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