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11일까지 울산남구문화원에서 라오스의 풍광 등을 담은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김동필(52) 한빛회계법인 대표의 ‘조각화 된 풍경전’이 바로 그것. 특히 이 전시의 수익금 일부는 라오스 아동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대구ㆍ경북국제교류협의회 한국라오스협회에 회원으로, 라오스에 기부를 해오고 있다는 김 대표는 “지난 7월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붕괴 사고가 발생한 뒤 구호품 전달 등의 이유로 라오스를 방문했다”면서 “그 당시 드론을 이용해 침수된 평야 등을 촬영했는데 아이러니하게 비극적인 상황이 오히려 아름다운 풍경으로 표현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라오스의 현 상황 등을 알리고, 그들을 돕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 김 대표는 “지금껏 일반적인 기부만 해왔는데 이번에는 취미로 시작한 사진작품을 가지고 그 수익금을 통해서 기부를 하게 된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관람해 같이 공감하고 기부에도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라오스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촬영한 드론 사진 총 26장으로 꾸며진다. 주로 점, 선, 면과 색깔을 이용한 조형미를 강조한 작품들이다.
취미로 사진을 시작한 김 대표는 2014년부터 경성대 예술대학원까지 진학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으며, 새로운 관점과 독창적 시각으로 보는 것에 관심을 가지면서 드론을 접하게 됐다. 현재는 농경지를 주제로 한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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