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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위해 기부전시 여는 김동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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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위해 기부전시 여는 김동필 대표

입력
2018.11.0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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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붕괴 사고로 침수된 농경지 모습을 촬영한 사진. 김동필 대표 제공
지난 7월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붕괴 사고로 침수된 농경지 모습을 촬영한 사진. 김동필 대표 제공

오는 6~11일까지 울산남구문화원에서 라오스의 풍광 등을 담은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김동필(52) 한빛회계법인 대표의 ‘조각화 된 풍경전’이 바로 그것. 특히 이 전시의 수익금 일부는 라오스 아동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대구ㆍ경북국제교류협의회 한국라오스협회에 회원으로, 라오스에 기부를 해오고 있다는 김 대표는 “지난 7월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붕괴 사고가 발생한 뒤 구호품 전달 등의 이유로 라오스를 방문했다”면서 “그 당시 드론을 이용해 침수된 평야 등을 촬영했는데 아이러니하게 비극적인 상황이 오히려 아름다운 풍경으로 표현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라오스의 현 상황 등을 알리고, 그들을 돕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 김 대표는 “지금껏 일반적인 기부만 해왔는데 이번에는 취미로 시작한 사진작품을 가지고 그 수익금을 통해서 기부를 하게 된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관람해 같이 공감하고 기부에도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주시 외동읍에서 촬영된 사진. 김동필 대표 제공
경주시 외동읍에서 촬영된 사진. 김동필 대표 제공

이번 전시는 라오스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촬영한 드론 사진 총 26장으로 꾸며진다. 주로 점, 선, 면과 색깔을 이용한 조형미를 강조한 작품들이다.

취미로 사진을 시작한 김 대표는 2014년부터 경성대 예술대학원까지 진학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으며, 새로운 관점과 독창적 시각으로 보는 것에 관심을 가지면서 드론을 접하게 됐다. 현재는 농경지를 주제로 한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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