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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넷 김용춘 대표 “아이디어 가졌다면 문 두드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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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넷 김용춘 대표 “아이디어 가졌다면 문 두드려라”

입력
2018.11.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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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춘 애브넷 코리아 대표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토털 솔루션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애브넷 제공
김용춘 애브넷 코리아 대표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토털 솔루션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애브넷 제공

“요리 연구가이자 기업인 백종원씨가 소상공인들의 아이디어를 구현해 주죠. 조언자 역할인 거죠. 애브넷이 하는 일도 비슷합니다. 아이디어부터 양산 서비스까지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기술을 지원합니다. A부터 Z까지 제공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김용춘(60) 애브넷 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기술 솔루션 기업인 애브넷(Avnet)의 역할과 가치를 이렇게 설명했다. 애브넷은 1921년 미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기업이다. 1991년 출범한 애브넷 코리아를 포함해 중국, 홍콩, 대만, 인도, 호주 등 전 세계 280곳의 영업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직원 수만 1만 7,000명이 넘는다.

미국 경제 매체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이자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11년 연속 선정됐을 정도로 입지가 굳건한 회사다. 전자부품 대리점으로 시작했던 애브넷은 아이디어부터 제품 구현까지 지원하는 토탈 솔루션 회사로 변신했다. 지원하고 있는 고객만 200만이 넘는다.

애브넷 코리아는 통신, 자동차, 의료, 보안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공급 업체들이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기술을 지원한다. 애브넷 코리아의 사업 전략은 유통업체에서 솔루션 공급 업체로 변화하고 있는 애브넷의 글로벌 전략을 그대로 따른다. 다만 한국 시장의 경우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사업 영역이 다른 아시아 시장과 달리 전체의 70~80%에 달하기 때문에 철저한 시장 분석이 필요하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혁신적인 기술들이 빠르게 등장하고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첨단 기술 분야에서 한국의 위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새로운 기술과 제품, 서비스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Test Bed)라고 불린다. 한국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업그레이드 한 후 성숙한 단계가 되면 제품이 시장에 안착했고, 지금도 그런 제품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애브넷 제공
애브넷 제공

항상 새로운 기술 분야에서 한 발짝 앞선 성과를 보여줬던 애브넷은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혁신적인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분야에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대중적이지 않았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홈은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해 도시 혹은 집 안의 모든 장치를 구석구석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은 IoT 서비스 시장이 큰 편은 아니지만 핵심 기술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애브넷은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한국전자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IoT 보안 플랫폼인 ‘애저 스피어’(Azure Sphere)를 최초 시연했다. ‘애저 스피어’는 손톱 크기의 마이크로 컨트롤러(MCU)가 탑재된 기기에 설치돼 운영체제(OS)가 작동하면 인증 마이크로 콘트롤러와 보안 서비스가 함께 구동되도록 만들어 보안 성능을 높인다.

김 대표는 “IoT라고 말하면 모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살펴보면 IoT화가 안된 것들이 없다. IoT는 계속 대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애브넷 역시 이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애브넷의 문을 두드리길 희망했다. 그는 “애브넷은 아이디어를 가진 고객을 발굴해 해답을 주고, 어떻게 시장에 접근해야 하는지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우리가 갖고 있는 능력으로 도움을 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전자 분야의 혁신 기술은 계속 발전할 것이고 애브넷도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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