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닷컴은 11월 자동차 시세를 2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시세는 국산ㆍ수입 중고차 2015년식 가격이다.
SK엔카닷컴은 홈페이지에 등록된 차량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달은 전반적으로 지난 달에 비해 차량에 대한 수요 하락으로 매물이 많아지고 그에 따라 시세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산ㆍ수입차 모두 전월 대비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였다. 인기차종인 중형 세단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기아차 더 뉴 K5가 최저가 기준으로 약 5.9% 하락해 가장 감소폭이 컸으며 현대차 LF쏘나타는 내년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최대가 기준 약 4.5% 하락했다.
한국GM 말리부도 이달 부분변경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최대가 기준 약 3%의 감소폭을 보였다.
수입차 중에서는 꾸준한 수요로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렉서스 ES300h가 최근 7세대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서 최저가 기준으로 약 4.3% 감소했다. BMW 3시리즈도 최근 신형 모델이 공개된 탓에 감소폭(3.8%)이 다소 컸다.
업계에서는 이달부터 그간 높았던 중고차 수요가 낮아지는 시기로 접어든다고 보고 있다. 연식 변경 등으로 값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소비층도 있고, 연말 신차 출시 및 할인행사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거래량이 급감하기 때문이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여러 차량을 비교해보고 좋은 조건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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