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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자영업자에 공공비축미 1만톤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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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자영업자에 공공비축미 1만톤 공급

입력
2018.11.02 10:55
수정
2018.11.02 19: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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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물가관계차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물가관계차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산지 쌀값이 평년 대비 20% 이상 오르는 등 쌀값 오름세가 이어지자 정부가 공공비축미를 방출하기로 했다.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가공용 쌀 1만톤을 우선 공급하고, 추가 방출도 검토한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고 차관은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며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쌀 등 일부 농산물 가격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쌀값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공공비축미 1만톤을 연내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산지 쌀값(생산지 유통업체 출하 가격)은 지난달 25일 기준 19만3,188원(80㎏ 기준)으로 평년보다 22.4% 높다. 지난해 9월 쌀값 회복을 위해 2017년산 햅쌀 37만톤을 시장에서 격리한 조치가 쌀값 급등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보유하고 있는 가공용 쌀 1만톤을 떡, 도시락업체 등 쌀 수요가 많은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특별할인 공급하기로 했다. 추가적으로 2017년산 비축미를 5만톤 내외로 방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김장철에 대비해 배추 무 고추 마늘 등 주요 김장채소의 수급안정대책도 마련해 다음주중 발표하기로 했다.

6일부터는 유류세 인하(15%)도 시행된다. 고 차관은 “유류세 인하 효과가 반영된 물량이 주유소에 신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알뜰주유소가 선도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가격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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