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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국닛산, 대구에서 신형 리프 공개...완숙미 넘치는 전기차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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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국닛산, 대구에서 신형 리프 공개...완숙미 넘치는 전기차의 등장

입력
2018.11.0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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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이 대구에서 열린 '2018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올 뉴 리프를 공개헀다.
한국닛산이 대구에서 열린 '2018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올 뉴 리프를 공개헀다.

1일 한국닛산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8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올 뉴 리프'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올 뉴 리프는 지난해 9월 일본에서 공개된 2세대 리프로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이자 전기차 보급의 아이콘 그리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라는 다양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1세대 리프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단점으로 지적 받은 요소들을 대거 개선한 모델이다.

특히 전기차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특성과 함께 닛산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인텔리전트 모빌리티'의 기조 아래 다양한 첨단 기술 및 안전 사양을 탑재하여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모델이며, 최신의 디자인 기조인 'V-모션'의 영향을 받은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존재감을 과시한다.

대중들의 이목을 끈 올 뉴 리프

본격적인 공개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무대 위의 올 뉴 리프는 이미 공개된 상태로 전시되어 있었다. 1년 전에 공개된 차량인 만큼 '공개 세레머니'의 필요성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의 시작'과 같은 리프의 후속 모델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한국닛산의  부스를 찾아 올 뉴 리프를 살펴보고 있었다.

행사를 앞두고 이미 한국닛산은 올 뉴 리프에 대한 공식적인 국내 제원을 밝혔다.

올 뉴 리프는 110kW급 전기 모터를 통해 150마력의 힘과 32.6kg.m의 넉넉한 토크를 갖췄으며 차체 하부에 자리한 4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시 231km를 달릴 수 있다. 다만 이미 앞서 일본에서 경험했던 올 뉴 리프는 그 이상의 주행 거리를 보장할 수 있는 존재라 고개를 살짝 갸웃 거리게 되었다.

어쨌든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리프의 보닛 안쪽과 실내 공간을 오가며 차량을 꼼꼼히 살펴보는 모습이었다. 사실 올 뉴 리프는 그 동안의 전기차들과 달리 '전기차의 아이덴티티'를 강하게 드러내기 보다는 '익숙한 컴팩트 해치백'의 형태와 구성을 갖춰 누구라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면모를 갖췄다.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e-페달

부스 한 켠에는 올 뉴 리프에 적용된 e-페달 시스템을 체험하며 정해진 코스를 달려 기록을 측정하는 참여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e-페달은 보다 효율적인 주행을 위해 닛산이 개발한 시스템으로 감속과 정차를 지원하는 건 물론이고 적극적인 회생 제동  시스템을 통해 주행 거리를 보다 여유롭게 확장하는 기술이다. 체험해보고 싶었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 직접 참여하지는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자신감이 넘치는 닛산의 이야기들

오후 2시를 앞두고 닛산 부스에서는 서울에서 이번 행사를 위해 대구를 찾은 국내 자동차 관련 미디어들이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2시부터 본격적인 올 뉴 리프 공개 발표가 시작되었다. 첫 인사는 한국닛산의 허성중 사장의 몫이었다. 허 사장은 무대에 올라 '초대 리프의 기록'들을 거론하고는 2세대, 올 뉴 리프가 드디어 한국에 공개되는 것을 알렸다.

간단한 인사와 올 뉴 리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그는 이번 올 뉴 리프 공개를 위해 한국을 찾은 닛산 아시아-오세아니아 빈센트 위넨 부사장과 닛산의 V2X를 담당하는 류스케 하야시 담당을 소개하며 마이크를 내려 놓았다.

EV 그 이상의 존재, 올 뉴 리프

허성중 사장의 소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빈센트 위넨 부사장은 기자들에게 인사를 한 후 본격적인 설명을 이어갔다. 빈센투 위넨 부사장은 초대 리프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 번 거론하며 리프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올 뉴 리프가 추구한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히 설명했다.

빈센트 위넨 부사장은 올 뉴 리프가 갖은 매력들, 즉 개선된 출력과 주행거리는 물론 자동차로서의 가치 강화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며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고민이 올 뉴 리프를 뒷받침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올 뉴 리프는 단순하 전기차가 아니다'라며 'V2X 등과 같은 사회적 기능또한 갖춰 더욱 높은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뉴 리프는 초대 리프보다 조금 더 여유로운 체격을 갖췄다. 실제 4,445mm의 전장을 갖고 있던 초대 대비 35mm가 늘어난 4,480mm의 전장을 시작으로 1,790mm의 전폭, 1,540mm의 전고를 통해 제법 스포티한 컴팩트 해치백의 실루엣을 갖췄다. 여기에 휠베이스를 2,700mm이다. 실내 공간 또한 더욱 여유롭고 편안한 포지셔닝을 자아내 시각적인 매력이 돋보인다.

일본, 유럽 그리고 미국에서의 V2X

허성중 사장과 빈센트 위넨 부사장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 아직은 낯설지만 올 뉴 리프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인 V2X데 대한 설명과 소개가 이어졌다. 닛산 헤드쿼터 이번 행사를 위해 대구를 찾은 류스케 하야시 책임은 V2X에 대한 정의와 이를 도입하게 된 일본의 주요한 이슈에 대해 설명헀다.

특히 류스케 하야시 책임은 '일본은 자연재해가 많은 국가이며 자연재해 시 3일 내로 전기를 재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지속적으로 상증 중인 일본 내 자연재해의 빈도와 그 정도를 설명했다.

그리고는 아직 충전 규격은 물론이고 건물과 그리드 사이의 규격 또한 중구난방이라 아쉬워하지만 이내 적어도 자연해재 시 전기차에 저장된 전력을 가정 내 전자 도구 등의 동력으로 공급해 재난에 빠르게 대응하고 대처할 수 있는 등의 기술적인 특징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기술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규격이나 시스템에 대해 많은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지만 차데모를 기반으로 연구를 이어온 닛산은 이미 상용화에 이르렀다며 닛산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행 거리, 옵션 그리고 시기에 대한 이야기들

한편 모든 임원들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 차량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해외에서의 긴 주행 거리 대비 231km 밖에 불과한 주행 거리나 프로파일럿 및 프로파일럿 파킹 등의 기능의 부재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러한 질문에 닛산에서는 '인증된 주행 거리는 짧은 편이지만 차량의 가진 기본적인 효율성이나 e-페달 등으로 그 이상의 주행 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고 자신감 넘치는 답을 했다.

이외에도 프로파일럿에 대한 도입 또한 필요한 것이지만 '지금 당장 국내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차량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제외되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참고로 국내 사양에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자리해 장거리 주행의 스트레스를 소폭 줄이게 되었따.

모든 발표가 끝난 후 한국닛산의 상품기획을 담당하는 정승민 팀장은 "국내에 판매될 리프가 일부 기능이 부재한 건 사실이다"라면서도 "그러나 파워시트, 히팅 스티어링 휠 시스템,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 프리미엄 EV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탑재되어 있고 '5,000만원 이하의 가격'처럼 차량의 완성도와 함께 설득력 있는 판매 가격을 마련해 국내 고객들에게 더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라며 올 뉴 리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한국닛산 허성중 대표는 "신형 리프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우리의 미래 기술적 방향성인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가 총집약된 모델"이라고 설명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상품성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닛산 신형 리프 사전계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닛산의 공식 홈페이지 및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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