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가수 카를라 브루니는 1시간 동안 생방송 출연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카를라 브루니는 “한국 영화 출연 제의가 온다면 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브루니는 “곡 중에서 한국 드라마에 쓰인 건 알고 있다”며 “여러분이 조언해준다면 한국영화를 꼭 한번 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오늘 브루니는 라이브로 노래를 들려주기도 했다.
Quelqu’un m’a dit(영어 someone told me), the winner takes it all 라이브가 끝나자마자 DJ 배철수는 “그 어떤 노래를 들어도 브루니만의 매력에 푹 빠진다”고 말하자 브루니는 “항상 누군가의 귀에 대고 들려주는 노래를 부르도록 노력한다”며 나름의 노하우도 밝혔다.
젊었을 때 사랑하는 사람 귀에 대고 노래를 불러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모델로도 탑이었고, 뒤늦게 가수도 하게 됐는데 원래 음악을 좋아했냐고 묻자 “패션을 좋아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모델이 됐고 성공도 하게 되면서 패션계에 몸담게 됐다. 다만 아버지가 작곡가, 어머니가 피아니스트여서 음악도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일찍 가수를 했으면 더 활발히 활약했을 것 같다고 배철수가 아쉬움을 표하자 “인생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고 삶 자체가 우연이란 생각을 해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결혼으로 가수 활동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결혼 전에 녹음을 마친 앨범이 있어서 (사르코지 대통령) 임기 중 앨범도 냈고 조금 활동을 하긴했다. 쉽지 않았지만 금지된 것은 아니었다”고 당시를 회고하기도 했다.
배철수가 이탈리아에서 태어나서 프랑스로 이주했는데 양국이 축구를 하면 누굴 응원하냐고 묻자 “너무 잔인한 질문이다. 근데 이탈리아를 응원한다. 축구는 이탈리아 아닌가”라고 밝혀 스튜디오가 웃음바다를 이루기도 했다.
브루니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드라마 OST로 더욱 유명해진 ‘Stand by your man’을 라이브로 부르며 오늘 ‘배철수의 음악캠프’와의 특별한 1시간을 마무리했다.
한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MBC FM4U(91.9Mhz)에서 방송된다. PC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mini'로도 청취 가능하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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