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세균 검출로 회수 조치된 ‘청정원 런천미트’ 제품에 대해 제품이 아닌 검사의 문제가 아니냐는 논란이 빚어진 것과 관련(본보 11월 1일자 20면)해 “적절성을 확인하기 위해 검사기관인 충남 동물위생시험소를 현장점검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제품 이외의 청정원 런천미트 제품에 대해서도 수거·검사를 확대하고, 필요하면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멸균제품 안전관리를 위해 캔 햄을 포함한 통·병조림, 레토르트 제품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지난 23일 런천미트 가운데 2016년 5월 17일에 제조된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제품 회수에 들어갔다. 하지만 검출된 세균이 독성 식중독균이 아니라 열에 약한 일반 대장균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조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검사 과정에서 제품이 오염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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