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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 “서태지X유병재, 마지막 앨범 흔쾌히 도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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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 “서태지X유병재, 마지막 앨범 흔쾌히 도와줬다”

입력
2018.11.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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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일보 자료사진
사진=한국일보 자료사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특별한 뮤직비디오를 준비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위워크에서 마지막 앨범 '모노(mono)'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고 신곡들을 취재진과 함께 감상했다.

타이틀곡 '그건 니 생각이고'에서 귀를 사로잡는 사운드가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 속의 그대'의 한 구간을 샘플링한 것. 장기하는 "수소문해서 서태지 선배님에게 데모를 들려드리며 샘플링 허락을 받았다. 서태지 선배님이 '나와 비슷한 뮤지션이니 샘플링을 멋지게 해달라'고 말씀해주셨다"고 기억했다.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장기하는 "모두가 각자 나름의 길을 가면 된다는 내용이다. 걸음걸이가 떠올랐다. 많은 사람들의 걸음걸이만 봐도 재밌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거절할거야'의 완곡도 공개됐다. 다음주에 공개될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방송인 겸 작가 유병재가 연출했다. 장기하는 "유병재 씨가 흔쾌히 수락해주셨다"고 말했다.

2008년 데뷔한 장기하와 얼굴들은 올해를 끝으로 밴드 활동을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마지막 앨범이 될 정규 5집 '모노'에는 장기하와 얼굴들 만의 음악적 내공과 새로운 시도 및 재치 넘치는 감성이 모두 담겨 있다. '모노'와 '그건 니 생각이고'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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