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대에서 ‘인공지능과 윤리’ 주제로 특강
크레이그 샹크 마이크로소프트사(MS) 글로벌정책그룹 총괄부사장은 1일 “4차 산업 혁명시대의 인공지능(AI)은 인류의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봤다.
샹크 부사장은 이날 경기 양주시 경동대 메트로폴 캠퍼스에서 ‘인공지능과 윤리’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AI로 무엇을 할 것인지는 인류 선택에 달렸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간의 역할에 대해서도 답을 내놨다. 샹크 부사장은 “인간이 AI와 경쟁하는 시대가 열렸지만, 인간은 감정, 판단력, 창의력이 AI보다 앞 선다”며 “4차 산업 혁명의 중심에 선 AI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인간 중심의 사회과학 분야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전 세계 AI 기술자들을 향해 “AI 사용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학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사용자 중심의 기술 개발을 당부했다.
그는 이날 특강에서 AI의 사회적 움직임과 상용화로 제기되는 윤리문제,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 90분간 강의를 펼쳤다.
이번 특강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SDF 2018’에 초청 연사로 참석한 샹크 부사장이 방한기간 중 경동대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샹크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전세계 정부 및 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관리자 역할을 수행해 왔다. 현재는 기업 표준 그룹을 이끌며 MS 제품이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표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경동대 관계자는 “샹크 부사장이 전 세계 사람과 조직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MS사의 미션 실현 취지로 지방에 있는 경동대 방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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