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화 '백두대간 종주 라이딩'
백두대간종주라이딩
문성화 지음
소명출판 발행ㆍ321쪽ㆍ1만8,000원
자전거 바람이 불면서 국토 종주, 4대강 종주, 서해안 종주, 남해안 종주 등 다양한 종주 열풍도 거세다. 좀 아찔한 ‘당일치기 서울-부산 종주’에 도전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 책은 대구의 철학교수가 백두대간 종주에 도전한 기록이다. 이 종주는 한 번에 다 할 수 없으니 이런저런 경험과 정보를 짜 모아 16개 구간을 만들었다. 당연히 자전거 전용도로는 드물고 대부분이 일반 도로다. 구간별로 당일치기 라이딩을 해야 하니 도착, 복귀가 쉬워야 하고 그 때문에 구간마다 출발지점, 도착지점은 모두 시외버스터미널이라는 게 이색적이다. 구간별 편차가 좀 심하긴 한데 대부분 한번 라이딩 거리는 100㎞ 안팎, 획득고도는 1,000m 안팎이다. 1,000m 안팎이라 해도, 백두대간이란 이름에 걸맞게 경사도가 센 코스가 많다. 저자는 넉 달 만에 1,590㎞를 달려 65개 고개를 넘어 백두대간 종주를 완수했다. 코스는 물론, 브라이튼(자전거 속도계)으로 측정한 시간ㆍ속도ㆍ거리 등 라이딩 세부 정보를 충실히 실었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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