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전광판 통해 정보 제공
전남도는 1일 전국 최초로 농어촌지역 도로 운전자와 보행자들에게 전광판을 통해 안전정보를 알려주는 ‘보행자 안전 지킴이’ 시스템을 도입, 시범운영에 나섰다.
이 시스템은 열감지센서ㆍLED전광판ㆍ경광등을 활용해 농어촌 도로를 걷는 보행자를 운전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전광판을 통해 알려주는 방식이다. 도는 1,500만원을 들여 무안군 2곳과 강진군 1곳에 이 시스템을 시범 설치했다.
내년에는 22개 시ㆍ군 가운데 농어촌 보행자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점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 농어촌은 야간에 차량 통행량이 적어 과속으로 운행하는 차량이 많고, 가로등과 같은 조명시설이 부족해 운전자가 보행자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전남은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387명)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 비중이 33%(128명)를 차지하고, 보행자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보행자가 88명(68%)에 달했다. 이에 대해 도는 전남경찰청과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와 함께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 대책을 모색해 농어촌 특성에 맞는 보행자 교통안전 지킴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농촌지역 교통사고 잦은 곳에 대한 개선대책과 보행로 갓길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시설 개선ㆍ도민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 사업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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