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행각’으로 논란을 빚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과거 교육계 저명인사를 회사로 불러 집단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스타파와 함께 양 회장의 폭행 동영상 등을 공개했던 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지난달 31일 CBS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해 “양 회장이 사회 저명인사를 자기 회사로 불러 집단 폭행을, 아주 가혹한 폭행을 가한 사건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 기자는 “2013년에 벌어진 사건으로, 양 회장이 저명인사를 자기 회사로 불러 전 직원이 볼 수 있는 공간에서 집단 폭행을 가했다”며 “(그분이) 구타를 당하고 나서 경찰에 고소했는데, 이상하게 몇 년 동안 이 사건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폭행 피해를 당한 사회 저명인사의 신원에 대한 질문에 박 기자는 “그분(피해자)께서 아직 그걸 원하지 않는다”며 “정확하게 표현하면 약간 고위층의 사람으로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다. 교육계에 계신 분”이라고만 설명했다.
또 박 기자는 “이건 미궁으로 갈 수 없는 사건”이라며 “검찰이 왜 수사를 더디게 하는지 의혹이 있고 결국 양 회장 폭행 사건, 위디스크 회사 문제는 대한민국 법조 문제로 번질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계 사회 저명인사 집단 폭행 사건’은 다음주 보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유명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진호 회장의 폭행 등은 탐사그룹 ‘셜록’과 뉴스타파가 관련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또 그가 직원 워크숍에서 살아있는 닭을 석궁과 일본도 등으로 죽이도록 직원들에게 강요하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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