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40%... 2020년 말까지 완공
지역 특성을 살린 ‘랜드마크’ 디자인
/그림 1좌천역사 조감도.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본부장 석호영)는 동해남부선 일광∼태화강 복선전철 구간에 들어설 8개 철도역사가 현재 40%의 공정률을 나타내며 차질 없이 건설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동해남부선 부전∼일광 구간은 2016년 12월 개통됐으며, 일광∼태화강 구간은 2020년 말 완공 및 개통을 목표로 1,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8개 역사가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8개 역사 가운데 좌천역, 월내역, 남창역, 덕하역, 태화강역은 노후해 현 위치에 확장 신축되고, 서생역과 망양역, 선암역은 신설된다.
남창역과 태화강역 승강장에는 승ㆍ하차 처리 단말기가 설치돼 여행자들이 대합실을 경유하지 않고도 바로 일반철도로 환승할 수 있으며, 태화강역에는 역사 하부에 버스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정류장이 설치돼 동선이 기존 103m에서 20m로 83m 단축된다.
아울러 모든 역사에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 장애인을 위한 전용 화장실을 설치해 교통약자에게 불편이 없도록 했으며, 대합실에는 수유공간을 둬 유아와 함께 여행하는 여성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디자인 측면에서는 모든 역사가 각 지역의 특징을 나타내는 이미지를 형상화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각 역은 매(좌천역), 바다의 움직임(월내역), 물결과 구릉지(서생역), 회야강 조망(망양역), 바위와 물줄기(선암역), 고래(태화강역) 등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또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인 지열과 태양광을 이용하는 역사 냉난방 시설 및 조명 등을 설치해 친환경성을 확보했다고 공단 측은 밝혔다.
석호영 본부장은 “동해남부선 8개 철도역사 건설을 통해 2,693억원 상당의 생산유발효과와 1,212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나타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용자 중심의 고품격 철도 역사를 지어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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