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ㆍ3사건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자가 10개월 만에 1만4,000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지난 1월부터 제주4ㆍ3사건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를 도ㆍ행정시ㆍ읍면동에서 접수한 결과 10월말 현재까지 희생자 231명, 유족 1만4,187명 등 총 1만4,418명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추가 신고자 중에는 미국(2명)과 일본(2명)에서 접수한 사례도 포함됐다.
도에 따르면 4ㆍ3실무위원회는 지난달말까지 올들어 접수된 추가 신고자 중 사실조사가 완료된 희생자 111명(사망자 70명, 행방불명자 22명, 수형자 19명)과 유족 4,169명에 대해 인정 의결하고, 4ㆍ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ㆍ결정을 요청했다. 4ㆍ3중앙위는 내년 상반기까지 4ㆍ3실무위가 의결한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인정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번 추가 신고 이전까지 확정된 4ㆍ3 희생자는 1만4,233명, 유족은 5만9,427명이다.
김현민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12월까지 2개월간 추가신고 접수 홍보 특별기간을 운영해 적극 홍보해 4ㆍ3희생자 및 유족 신청에 단 한분도 빠짐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앞으로 신고 접수 건에 대해 행정시ㆍ읍면동에서 면담조사 및 사실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사실조사가 완료된 건에 대해서는 4ㆍ3실무위를 개최해 매월 심사를 진행한 후, 즉시 4ㆍ3중앙위에 심의ㆍ결정을 요청해 빠른 시일 내에 희생자 및 유족 결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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