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매출 2조9,919억원, 영업이익 2,28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2.2% 줄었고 영업이익은 6.5% 늘었다.
매출 감소는 무선사업 실적 하락세의 영향이 컸다. 무선 매출은 1조3,3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감소했다. 지원금 대신 이동통신 요금을 월 25% 할인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 가입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무선사업 매출 타격에도 가입자가 29만4,000명 늘고 LTE 가입자가 총 가입자의 93.9%(1,311만3,000명)에 달해 무선수익 하락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PTV,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8% 상승한 9,983억원을 달성했다. IPTV 가입자가 390만8,000명으로 작년보다 13.9% 늘었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410만명으로 6.4% 증가했다. 특히 IPTV는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인 2,530억원을 기록했다. 어린이 전용 콘텐츠, 구글 인공지능(AI) 서비스 결합 등이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3분기 LG유플러스는 성장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양질의 무선가입자 확보와 효율적 비용 집행으로 연간 손익개선과 시장점유율 확대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전략적 제휴를 통한 미디어 서비스 고도화와 선제적 5G 서비스 출시로 연초 수립한 경영목표를 초과달성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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