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궐'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배우들의 연기 투혼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김성훈 감독은 최근 기자와 만나 "야귀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3개월에서 5개월 정도 준비를 했다"며 "오디션을 통해서 모집을 해서 트레이닝 하면서 찍으며 만들어 간 거다"라고 '창궐' 촬영 과정에 대해 밝혔다.
그는 "야귀가 큰 틀에서 또 하나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어찌 보여지나가 중요했다. 그 분들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장면이 완성이 됐다.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김 감독은 배우 서지혜가 야귀로 변하는 장면에 대해 "대역은 없었다"며 "찍고 나서 (서지혜가) 실핏줄이 다 터졌다. 바닥에 얼굴을 하도 문대가지고. 에너지가 대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배우들이 분위기가 뜨거웠다. 열심히 하려는 경쟁을 떠나서 무언가 여기서 같이 한 번 근사하게 만들어보자는 에너지가 있어서 열심히 했다. 화면에는 다 안 나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너무 즐겁고 고마웠다. 다시 얘기하면서도 느끼는 건데 나는 진짜 복이 많은 거 같다"며 "어떤 영화를 만드는데 있어서 내가 가진 능력보다, 할 수 있는 거보다 잘됐던 이유가 사람들을 잘 만나서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겸손을 표했다.
김성훈 감독은 "촬영 감독님이나 무술 감독님, 미술 감독님 등등 작품 끝나고 지금까지도 만나면 너무 반갑고 자주 연락하는 끈끈함이 있다. 소중하게 남아있는 거 같아서 뿌듯하다. 배우들도 자주 연락을 한다"면서 감동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창궐'은 누적관객수 131만4266명을 기록 중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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