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내버스 무료 와이파이 속도 10배 빨라진다

수원지역 시내버스에 설치된 무료 와이파이 속도가 기존보다 10배 빨라진다. 사진은 시내버스에 부착된 무료 와이파이 안내 스티커. 수원시 제공

수원지역 시내버스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 속도가 기존보다 10배 빨라진다.

수원시는 1일 시내버스에 설치돼있던 기존 와이브로(Wibro) 와이파이 통신망을 10배가량 속도가 빠른 기가(GIGA)급 와이파이 통신망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는 이날부터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와이파이 속도는 100Mbps에 불과해 동시 접속자가 많은 출퇴근 시간 속도가 느려져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수원시가 와이파이 속도를 개선한 이유는 이용객이 크게 늘어나서다. 올해 시내버스 무료 와이파이 월평균 접속 건수는 61만여건(데이터 사용량 42TB)으로 2013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이용 방법은 스마트폰ㆍ태블릿 PC 등의 와이파이 설정에서 ‘Suwon’으로 시작하는 무선 중계기를 선택하면 통신사에 상관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는 2013년 시내버스 600대에 무료 와이파이 통신망을 설치한 이후 2016년에 모든 시내버스(1,048대)에 와이파이 통신망을 설치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기가급 와이파이 통신망 설치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다 빠른 속도의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무선 인터넷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o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