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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공룡 테마파크’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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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공룡 테마파크’ 무산

입력
2018.11.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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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사업자 투자금 미확보로 사업 포기

충주 세계무술공원에 들어설 예정이던 공룡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무산됐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조길형 충주시장과 쥬라기킹덤테마파크 사업자 대표가 공룡 테마파크 업무협약을 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은 모습. 충주시 제공
충주 세계무술공원에 들어설 예정이던 공룡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무산됐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조길형 충주시장과 쥬라기킹덤테마파크 사업자 대표가 공룡 테마파크 업무협약을 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은 모습.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시가 유치하려던 공룡 테마파크 사업이 무산됐다.

1일 충주시에 따르면 공룡 테마파크를 추진하던 ㈜쥬라기킹덤테마파크가 최근 사업을 공식 포기한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이에 시는 관련 법적 검토를 거쳐 사업 예정지인 충주세계무술공원 부지 사용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쥬라기킹덤테마파크는 세계무술공원 내 9만 7,000㎡에 110억원을 들여 공룡을 주제로 한 놀이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업체 측은 지난해 10월 충주시와 투자협약을 한 뒤 사업을 본격화했다. 부지는 시가 제공하고 사업자는 임대료와 입장료 수입 일부분을 5년 동안 시에 납부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슈퍼돔공연장, 체험관, 자연사과학관 등 시설물 건축에 필요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업자측은 다른 투자자 물색에도 나섰으나 사업비를 마련하지 못해 결국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무산으로 충주시의 입장이 머쓱해졌다. 투자협약 당시 시는 “중부내륙권 유일의 공룡 테마파크가 지역 관광산업 발전과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터였다.

충주시 관계자는 “쥬라기킹덤테마파크가 무산돼 못내 아쉽다. 테마파크 예정 부지에는 애초 계획했던 대로 호텔과 상업시설을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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