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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부족한 대학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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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부족한 대학 기숙사

입력
2018.10.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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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4년제 대학교의 기숙사 수용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20%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17.2%에 불과해 재학생 상당수가 기숙사에 입주하지 못하고 있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1일 417개 대학의 기숙사, 수익용 기본재산, 실험ㆍ실습실 안전관리 정보 등을 공시하고 이중 4년제 일반대 185곳의 공시정보를 분석해 공개했다.

올해 4년제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21.5%로 집계됐다. 재학생 수 대비 기숙사 수용 가능인원을 나타내는 지표다. 기숙사 수용률은 2016년 20.0%, 지난해 20.9%에 이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대학생 5명중 4명이 기숙사에 입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지방출신 유학생이 많은 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17.2%에 그쳤다. 비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24.7%)보다 7.5%포인트 낮은 것이다.

4년제 대학들이 운영중인 기숙사 229곳 중 141곳(61.6%)은 기숙사비를 현금 일시 납부로만 수납하고 있었다. 운 좋게 기숙사에 입주하더라도 한꺼번에 기숙사비를 내야 해 학생ㆍ학부모의 부담이 큰 셈이다. 기숙사비 현금 분할납부가 가능한 곳은 67곳(29.3%), 카드납부가 가능한 곳은 40곳(17.5%)에 그쳤다.

한편 올해부터 신규 공시항목에 포함된 ‘성폭력 예방교육 현황’에 따르면 대학 교직원 중 절반(50.7%) 정도만 성폭력 예방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의 교육 이수율도 32.7%에 그쳤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 이수가 법적 의무사항이라는 점을 안내하고 이수율이 저조한 대학에는 교육을 별도로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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