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까지 교체하면서 최악의 개막 초반을 보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클리블랜드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2018~19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36-114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개막 6연패를 당했던 클리블랜드는 이틀 전 타이론 루 감독을 경질했다. 루 감독은 최근 3년 연속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놨고 2015~16시즌 우승과 이후 2년 연속 준우승 등의 성적을 낸 명장이었지만 초반 부진 후폭풍을 비켜가지 못했다. 클리블랜드의 개막 6연패는 지난 1995~96시즌 개막 7연패 이후 최악의 출발이다. 간판스타였던 ‘킹’ 르브론 제임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LA 레이커스로 이적했고, 케빈 러브의 부상 공백까지 겹쳐 약체로 전락했다.
이날은 7연패를 막자는 선수들의 의지가 승리로 연결됐다. 래리 드루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긴 클리블랜드는 로드니 후드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26점을 넣었고, 체디 오스먼이 20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에 앞장서 22점 차 완승을 거뒀다. 1승 6패로 여전히 NBA 30개 구단 가운데 워싱턴 위저즈와 함께 최저 승률이지만 반전의 계기는 마련한 셈이다.
한편 제임스 하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2경기째 결장한 휴스턴 로키츠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85-104로 대패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65승 17패로 최고 승률을 기록한 휴스턴 역시 이번 시즌에는 초반 4연패, 1승 5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