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이 우여곡절 끝에 11월1일 임시로 개방한다. 지난해 말 공원 준공 후 1년 만이다. 그 동안 경북도와 구미시는 운영주체와 운영비를 놓고 서로 떠넘기기로 갈등을 빚어왔고, 부실시공까지 겹쳐 개관이 늦어졌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도시공원에서 문화시설로 도시계획을 바꾸기로 합의하고, 향후 2년간 운영비를 절반씩 부담하고 그 이후에는 새마을세게화재단에 위탁해 운영키로 했다. 또 임시개방은 오전 10시~오후5시로 하고, 무료로 개방한다.
경북도 이병월 새마을봉사과장은 “향후 운영과 관련한 세부 논의가 진행 중이며, 내부 시설과 콘텐츠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은 2009년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건의해 건립이 시작됐다. 새마을운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각종 전시와 교육 등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2011년 구미시 상모동 24만7,349㎡ 부지에 국비 293억원, 도비 170억원, 시비 444억원 총 907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지하 1층, 4개 동 연면적 2만8,414㎡ 규모로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