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사립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대안마련 정책 토론회’ 개최에 집단 반발하며 파행시켰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같은 성격의 2차 토론회에 초청을 받았지만 불참했다.
한유총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입법 발의안이 사유재산권을 침해하고 유치원 운영에 피해를 초래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토론회장 주변에 배치돼 돌발상황에 대비했으나 한유총의 불참으로 토론회는 차분하게 진행됐다.
한편, 한유총은 박 의원의 비리 유치원 실태 폭로 이후 비공개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9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비대위 간부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법규미비와 유치원 경영의 어려움을 눈물로 호소하다 싸늘한 여론의 역풍을 맞기도 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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