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카드 형태의 지역화폐인 ‘광주사랑 카드상품권’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광주사랑 카드상품권은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해 생산ㆍ유통ㆍ소비가 선순환되는 경제 기반을 구축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카드상품권은 대형 유통업체 등을 통해 지역 자금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백화점과 대형 마트,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 등에서는 이용할 수 없고 지역 내 전통시장, 마트, 식당, 미용실 등에서는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종이상품권보다 이용이 편리하고 보안성도 좋다. 또 신용카드 단말기를 보유한 모든 업체에서 이용할 수 있며 일반 신용카드에 비해 이용자에게는 소득공제율(30%)이 높고 소상공인에게는 수수료율이 낮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기명식 체크카드와 기프트카드 형식의 무기명 선불카드 형태로 발행할 예정이다. 시는 11월 중에 국내 신용카드업자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상품권 판매대행기관을 선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광주사랑 카드상품권 출시를 차질 없이 준비해 지역화폐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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