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다음 달에 자동차 부품ㆍ조선산업 활성화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지난 30일 세종시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동차부품과 조선 산업은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업종”이라며 “조선 산업은 11월 중순, 자동차부품은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부품 활성화 대책을 위해 지역과 민간, 업종별 간담회를 하면서 의견을 모으고 경제부처와 협의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수요를 어떻게 증가시킬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어떻게 상생해나갈지, 미래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지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장관은 또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연착륙을 위한 로드맵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이 가기 전에 주력 제조업의 혁신전략 등을 포괄한 내용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대해선 “단순히 보급사업에 그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이뤄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10개 정도 과제를 선정해서 재생에너지 연구개발(R&D)부터 보급에 이르기까지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생각”이라며 “재생에너지를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할 방안도 올해가 가기 전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2026년까지 원자력발전소 4기 분량의 발전용량(4GW)을 가진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새만금에 짓기로 한 것에 대해선 “여건은 굉장히 좋은 조건”이라며 “재생에너지 사업을 잘하려면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협조가 필수인데 새만금 지역이 가진 열의와 사업자들의 참여 의욕을 보면 여러 면에서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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