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대전 물류센터에서 교통사고로 직원이 사망했다. 이 물류센터는 지난 8월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대학생이 컨베이어벨트 인근에서 감전돼 사망한 곳이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29일 오후 10시쯤 대전 대덕구 문평동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A(56)씨가 몰던 트레일러가 택배에 짐을 싣던 B(33)씨를 들이받았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이튿날 오후 6시20분쯤 숨졌다.
경찰은 택배 물건을 싣기 위해 후진하던 트레일러 운전자가 B씨를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A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30일 해당 물류센터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의약품, 식료품 등 긴급하게 배달해야 할 일부 물품만 출고하게 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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