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하드서비스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30일 뉴스타파는 양 회장이 지난 2015년 위디스크의 전 직원 A씨를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양 회장은 A씨에게 욕설을 하고, 뺨을 때리기도 했다. 또 무릎을 꿇게 한 후 뒤통수를 때리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A씨가 폭행 당한 이유는 양진호 회장과 관련된 댓글 5개 때문이라고 뉴스타파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회장 측은 A씨에게 ‘회사로 찾아와 사과하라’고 요구했고, 회사를 찾은 A씨에게 양 회장은 폭행을 시작했다. 위디스크 관계자는 뉴스타파를 통해 “양 회장이 이런 폭행 영상을 찍게 지시하고,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했다”고 말했다.
A씨는 “회사 고객게시판에 양 회장과 관련한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모욕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영상과 관련해 양 회장 측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김태헌 기자 11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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