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오정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동료 경찰관들과 '몸짱 경찰관 달력'을 제작, 학대 피해 아동 돕기에 나서 화제다.
30일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내동지구대 소속 박성용 경사는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2019년 몸짱 경찰관 달력'을 제작하고 있다.
이 달력에는 박 경사와 동료 경찰관 등 총 20명이 참여해 평소 운동으로 가꾼 몸매가 촬영된 사진이 담길 예정이다.
헬스 트레이너로 6년간 활동하다가 경찰관이 된 박 경사는 학대 피해 아동들을 돕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몸짱 소방관 달력'과 같은 '몸짱 경찰관 달력'을 제작·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이어 뜻을 함께할 동료들을 수소문했다. 전국 각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동료 경찰관 19명이 흔쾌히 동참했다.
비영리 단체 지구힐링문화센터, GP Korea, 이노케이엔터테인먼트 호라스튜디오, 이성진 영상감독도 재능기부로 달력 제작을 도왔다.
박 경사는 "달력은 총 1천개 제작되며 다음 달부터 개당 1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라며 "이 달력으로 학대 피해 아동들이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 달력은 매년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정경찰서 관계자는 "박 경사는 2008∼2012년 4년간 범인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검거한 경찰관으로 특진을 두 번이나 한 모범 경찰관"이라며 "이 달력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학대 피해 아동들에게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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