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이 제8회 아름다운 예술인상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30일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8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5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영화예술인부문에는 김용화 감독, 연극예술인부문에는 배우 전무송, 공로예술인부문에는 배우 신성일, 굿피플예술인부문에 유지태∙김효진 부부, 독립영화예술인부문에는 신동석 감독이 선정됐다.
제8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은 지난해까지 영화부문 대상을 포함해 연극, 신인배우, 선행 예술인(또는 공로 영화인)부문까지 4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으나 올해부터 대상 부문을 별도로 선정하지 않고 영화, 연극, 신인배우 또는 독립영화, 선행 부문인 굿피플예술인과 공로예술인 부문까지 5개 부문으로 시상제도가 바뀌었다.
신문사의 문화예술 분야 현직 중견 언론인들이 심사에 참여, 수상자를 선정했다. 영화예술인 부문 수상자인 김용화 감독은 2003년 영화 '오! 브라더스'로 연출 활동을 시작해 '미녀는 괴로워', 2009년 대종상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국가대표',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VFX(시각특수효과)에 도전한 '미스터 고'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 시리즈를 모두 천만 관객의 흥행영화로 성공시켜 주목을 받았다.
공로예술인상의 원로배우 신성일은 1960년 1960년 '로맨스빠빠'로 데뷔해 1960년대와 1970년대 한국영화에서 가장 빛나는 톱스타의 인기를 누리며 '아낌없이 주련다' '맨발의 청춘' '만추' '별들의 고향' '겨울여자' 등 주연 작품만 507편을 기록, 한국영화 중흥기를 견인한 대표적인 연기예술인으로 한국영화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연극예술인상의 전무송 배우는 데뷔 50주년 기념작 '보물'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 올린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보여준 건재한 연기자로서의 열정이 연극계와 많은 관객들의 주목과 갈채를 받았다. 1964년 '춘향전'으로 시작한 연극 활동은 '하멜태자' '고도를 기다리며' 등을 비롯해 TV드라마 '원효대사' '마의태자', 영화 '만다라' 등 많은 화제의 작품을 남겼다.
선행 부문인 굿피플예술인 부문의 유지태∙김효진 연기예술인 부부는 두 사람 모두 연기 및 작품 활동으로 분주한 일정 속에서도 국내외 자선단체와 국제 구호단체에 참가하면서 꾸준히 기부,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다음달 9일 오후 6시 서울 마른내로(충무로) 명보아트홀에서 신영균 설립자를 비롯해 문화 예술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시상식이 개최된다.
이날 시상식이 끝나면 명보아트홀 광장에서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이준익 감독과 유해진, 명계남, 차인표가 참석해 제7회 수상자 핸드프린팅 설치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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