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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로 뻗어간 KT ICT…수에즈 경제구역에 인프라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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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로 뻗어간 KT ICT…수에즈 경제구역에 인프라 공급

입력
2018.10.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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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이집트 이스마일리아 수에즈 운하청 본부에서 ‘수에즈 운하에 ICT 기반의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황창규(왼쪽부터) KT 회장, 모하브 마미시 수에즈 운하청 청장, 루시디 GGTT 모하메드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29일(현지시간) 이집트 이스마일리아 수에즈 운하청 본부에서 ‘수에즈 운하에 ICT 기반의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황창규(왼쪽부터) KT 회장, 모하브 마미시 수에즈 운하청 청장, 루시디 GGTT 모하메드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아프리카의 관문이자 동서양을 잇는 주요 해상 무역로가 위치한 이집트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전파에 나섰다. 수에즈 운하에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전화선만으로 1기가비피에스(Gbps) 속도를 낼 수 있는 인터넷 기술 ‘기가 와이어’를 카이로에 적용한다.

KT는 29일(현지시간) 이집트 이스마일리아에 위치한 수에즈 운하청 본부에서 수에즈 운하에 ICT 기반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은 KT와 수에즈 운하청, KT의 이집트 사업파트너 GGTT의 3자간 MOU로 체결했다.

수에즈 운하청은 2015년 수에즈 운하 복선화 증설 이후 수에즈 운하 경제구역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운하 주변의 부지를 산업단지, 항구, 조선소, 테크노파크, 교육시설 등을 갖춘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KT는 스마트 인프라 구축과 스마트 시티 조성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

이날 오후에는 이집트 카이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이집트 기가 와이어 개통식’이 열렸다. 시연에서 기가 와이어로 개통한 인터넷 최고 다운로드 속도는 992메가비피에스(Mbps)를 기록했다.

KT가 개발한 기가 와이어는 별도의 광케이블을 개설하지 않아도 구리 전화선만으로 최고 1Gbps 인터넷 속도를 올릴 수 있는 기술이다. 피라미드, 스핑크스 등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한 이집트는 오랜 역사만큼 노후 건물이 많아 통신망 개선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건축물을 훼손하지 않고 네트워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기술이라고 현지에서 평가 받았다. KT는 GGTT와 100억원 규모의 기가 와이어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협약을 위한 이집트 방문에서 현지 ICT 리더들을 만나 KT 솔루션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이집트 최대 통신사인 TE의 아흐메드 엘 베헤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5G, 스마트시티, 해저케이블 등 다양한 네트워크 분야에서 협력을 제안했다. 모하메드 로시디 GGTT 회장과는 이집트 내 기가 와이어 서비스 확대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황 회장은 “KT 기술과 노하우로 이집트의 ICT 경쟁력이 향상되면 KT의 글로벌 위상 또한 한층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5G 시대 개막과 4차 산업혁명 가속화에 맞춰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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