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열린 글로벌 모터사이클 쇼, '인터모트 2018'에서 독특한 기술 컨셉이 제시되어 눈길을 끈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 컨셉은 '모스피다(MOSPEDA) 프로젝트'로 명명되었으며 군사 이동 수단과 최근 군사 기술 부분에서의 화두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강화 장갑'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모스피다 프로젝트는 보스톤 다이내믹스와 일본의 공학 설계 업체인 '아라마키테크'가 협력하여 제안한 컨셉으로 '군사 이동 및 병력 기동 방어구'라는 공상 만화 속의 개념을 담고 있다.
실제 모스피다 프로젝트의 컨셉 디자인은 7080년대의 슈퍼 스포츠 바이크와 로봇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속에서 보았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모스피다 프로젝트는 크게 군 병력이 입는 '강화 방어구(파워드 슈트)'와 더욱 강력한 강화 방어구의 몫을 다할 수 있는 '라이드 아머'로 구성된다. '라이드 아머'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모터사이클 형태로 기민한 이동에 주 목적을 둔다.
그러나 전투 상황 및 작전 상황에서는 라이드 아머는 탑승자가 입고 있는 강화 방어구와 같은 '외골격 아머'로 변형 체결, 연결되어 마치 애니메이션 속 '모터사이클 형태에서 인간형 로봇'으로 변신하는 캐릭터와 유사한 모습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착용자는 더욱 우수한 근력과 생존력을 보장하며 백팩 타입의 스러스터까지 탑재하여 근거리 고속 기동 및 상승 이동 등도 가능하여 더욱 강력한 전투력과 우수한 작전 능력을 보장한다.
인상적인 점은 보스톤 다이내믹스와 아라마키 테크가 제안한 모스피다 프로젝트는 그 원형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바로 1983년에 제작된 일본 애니메이션인 '기갑창세기 모스피다'가 그 원형이다.
기갑창세기 모스피다는 실제 강화 방어구와 라이드 아머를 컨셉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으며 보스톤 다이내믹스와 아라마키 테크 또한 '모스피다의 전투 장면'을 참고 자료로 제출해 눈길을 끈다.
모스피다 프로젝트는 지금 당장은 즐거운 상상이라 할 수 있으나 향후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충분히 시도할 수 있는 컨셉일지도 모른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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