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 J’ 문진희 디자이너, 2019 S/S컬렉션 공개
최초의 여성 과학자로서 순탄치 않았던 삶 속에서 빛났던 마리 퀴리(Marie Curie)의 삶에 대한 긍적인 태도와 화가 에텔 아드난(Etel Adnan)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캘리포니아 시골 풍경의 색감과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들에서 영감을 받은 2019 S/S 컬렉션이 공개됐다.
2015년 런던에서 데뷔한 디자이너 문진희가 론칭한 브랜드 Moon J가 지난 10월 18일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 기간 2019 S/S 컬렉션 ‘The moment, a beautiful moment’를 패션쇼 무대로 선보인 것.
이번 컬렉션에서는 특히 마리 퀴리의 과학자로서의 모습이 아닌 시골 벌판을 뛰어다니는 아이, 댄스파티의 여왕으로 뽑힌 아가씨, 현실에서 벗어나 꿈을 이루려 애쓰는 처녀, 집안일과 박봉에 시달리는 안주인 등의 다양한 시대적 이미지 속에서 입체적인 여성이었던 그의 삶을 동시대 여성으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패션쇼에서 디자이너 문진희는 바쁜 일과 속 잠시 고개를 돌려 우연히 마주한 창 틀 사이로 들어오는 빛과 같은 찰나의 감정과 아름다움에 대한 컬렉션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한편 디자이너 문진희는 이미 2014년 6월 LCF 프레스 쇼 2014에 참가해 ‘The best directional use of colour and textile’를 수상했으며 2015년 2월 열린 런던패션위크 FW15에서는 ‘Fashion Scout London ‘Ones To Watch’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국내 대표 신진 디자이너다.
그가 론칭한 브랜드 Moon J는 현재 파리에 있는 유명 세일즈 쇼룸에 입점 되어 일상 속 유무형의 영감들을 예술적이고 독특한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여성의 시점에서 매 시즌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패션으로 풀어내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