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정기노선 확대 ‘이용객 배 늘어’

[한국일보 자료사진]무안국제공항 전경

오는 2021년 광주과 통합을 앞두고 무안국제공항이 정기노선 신규 취항과 증편운항으로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무안국제공항 정기노선은 7개로 국내선 제주를 비롯해 국제선 중국 상하이, 일본 기타큐슈ㆍ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베트남 다낭 노선을 운영중으로, 공항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무안국제공항은 다음달 2일부터 티웨이항공이 취항식을 갖고 추가로 기타큐슈 하늘길을 연다. 제주항공도 12월 15일부터 필리핀 세부를 주 5회, 16일부터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주 2회 취항한다. 여기에다 기존 오사카(주 5회)ㆍ다낭(주 2회)ㆍ타이베이(주 5회) 노선도 매일 1회로 증편 운항한다.

신생 항공사인 에어필립은 최근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 시각(슬롯)을 확보해 무안공항의 첫 인천공항 취항에 나선다. 다음달 3호기를 도입하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ㆍ일본 오키나와를 신규 취항할 계획을 하고 있어 무안공항 이용객이 크게 늘 전망이다.

무안공항 이용객은 올 9월말까지 39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4%나 늘었다. 전남도는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연말이면 개항 이후 가장 많은 50만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2021년 광주 민간공항 이전 통합에 대비해 무안공항 활성화 TF 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용객 증가와 노선 증편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선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무안공항 국제선이 다양해짐에 따라 저렴하고 편리한 해외여행이 가능해져 이용객도 크게 늘고 있다”며 “이용객 증가에 따른 불편이 없도록 대응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