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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감독들 “박지수의 KB가 우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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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감독들 “박지수의 KB가 우승 후보”

입력
2018.10.29 17:21
수정
2018.10.29 18:3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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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WKBL 미디어데이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19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팀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덕수 KB스타즈 감독,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 정상일 OK저축은행 감독,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 연합뉴스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19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팀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덕수 KB스타즈 감독,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 정상일 OK저축은행 감독,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 연합뉴스

통합 7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이 이번만큼은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가 아니었다. 매 시즌 여자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감독들에게 묻는 공통 질문은 우승후보. 최근 몇 년 간 ‘타도 우리은행’을 외쳐 왔지만 이번 시즌 우승 후보 1순위는 청주 KB스타즈였다.

6개 구단 감독들은 우리은행 2018~19 여자프로농구 개막(11월 3일)을 앞두고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구동성 KB스타즈를 지목했다.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은 "한국농구에 박지수가 있고 없고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객관적인 전력은 KB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신기성 인천 신한은행 감독도 "우승팀까지는 모르겠지만 전력이 나아진 팀은 KB"라고 거들었다.

오랜만에 부담을 던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도 KB스타즈에 한 표를 던졌다. 위 감독은 "객관적인 선수층도 좋지만 박지수가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가서 경험을 많이 쌓았다"고 말했다. 이환우 부천 KEB하나은행 감독도 선수가 탄탄한 KB를 꼽았고, 정상일 OK저축은행 감독 역시 내외곽이 안정된 KB를 1순위로 지목했다.

몰표를 받은 안덕수 KB 감독은 표정 관리를 하면서 "지금까지 6연패를 해온 우리은행이 우승 후보"라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시즌 준비하면서 부상 있는 선수는 없었다"며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위 감독도 ”이번 시즌 국가대표 선수가 4명 정도 빠져서 훈련을 잘 못했다"면서도 "선수들을 믿고 가려고 한다. 다시 한번 지키는 데 포커스를 맞추겠다"며 7연패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이번 시즌부턴 팀당 외국인선수 숫자가 1명으로 줄고 그나마 2쿼터에서는 뛸 수 없다. 지난 시즌까지는 팀당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었고 1, 2, 4쿼터엔 1명씩, 3쿼터엔 2명 모두 출전시킬 수 있었다. 사실상 용병이 좌지우지하던 농구에서 적지 않은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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