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1도, 인천ㆍ대전 3도 등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초겨울 날씨를 보이겠다. 이번 추위는 다음달 1일부터 조금씩 풀리면서 주말이 돼서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영상 9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ㆍ천안 10도 등 10∼16도로 예보돼, 평년보다 3~7도 가량 낮을 전망이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지난 26일부터 북쪽에 위치한 저기압이 느리게 통과하면서 한반도 상공에 정체되어 있다”며 “이 저기압이 북쪽 찬 공기를 남쪽으로 끌어내리면서 추위가 지속되고 있는데 다음달 3일쯤이면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0일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충남과 호남지방(5㎜미만)에는 새벽부터 낮 사이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약하게 눈이 날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 수 있다”며 “농작물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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