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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볼보이했던 고향서 통산 99번째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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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볼보이했던 고향서 통산 99번째 트로피

입력
2018.10.30 00:3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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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 스위스 인도어스 바젤 우승

‘테니스 황제’로 불리는 세계랭킹 3위 로저 페더러(37ㆍ스위스)에게도 ‘볼보이’ 시절이 있었다. 테니스 스타를 꿈꿔온 그가 직접 선수들과 호흡하며 공을 건넸던 무대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위스 인도어스 바젤이다. 첫 회(1970년) 우승자에게 손목시계가 주어졌던 이 대회가 총상금 198만4,420유로(올해 기준) 규모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페더러도 함께 성장해 온 셈이다.

페더러는 자신의 성장 무대이기도 한 스위스 인도어스 바젤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28일(현지시간) 열린 이 대회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93위 마리우스 코필(28ㆍ루마니아)을 2-0(7-6<7-5> 6-4)으로 제압하며 이 대회 9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2006년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페더러는 2007년과 2008년, 2010년, 2011년에도 정상에 올랐다. 2013년 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0ㆍ아르헨티나)에게 져 준우승한 페더러는 2014년, 2015년, 2017년, 2018년 등 이 대회에서 네 번 더 우승했다. 부상으로 불참한 2016년을 빼면 2014년부터 이 대회에서 20전 전승을 거두는 진기록도 세웠다

지난 6월 메르세데스컵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페더러는 시즌 네 번째 우승과 함께 개인 통산으로 99번째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우승 상금은 42만7천765유로(약 5억5,000만원)다. 29일 개막하는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와 11월 11일부터 시작되는 ATP 파이널스 등 올해 2개 대회에 더 출전하는 페더러는 한 번만 더 우승하면 최다우승 기록(109회) 보유자 지미 코너스(66ㆍ미국)에 이은 두 번째 ‘100회 우승자’가 된다. 페더러는 이날 우승을 확정한 뒤 “어쩌면 고향에서 마지막으로 치르는 결승전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에서 이겨 더 의미가 크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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