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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톳길 포장ㆍ인공산 철거… 일산 호수공원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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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톳길 포장ㆍ인공산 철거… 일산 호수공원 확 바뀐다

입력
2018.10.29 15:52
수정
2018.10.29 22:4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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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일산호수공원 내 인공조형물인 석계산 모습. 고양시는 석계산을 철거해 이곳에 시민광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고양시 제공
고양 일산호수공원 내 인공조형물인 석계산 모습. 고양시는 석계산을 철거해 이곳에 시민광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민의 대표 휴식처인 일산호수공원이 새롭게 단장된다.

고양시는 1996년 5월 조성된 이후 22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일산호수공원’의 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먼저 올해 1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호수공원 내 노후 시설물 보수에 나섰다. 시설물 곳곳이 노후 되거나 깨져 있어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는 판단에서 우선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호수가 산책로에 깔린 노후 된 탄성고무를 모두 걷어내고 그 곳에 황톳길(7,451㎡)을 포장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완료한다는 목표다. 보도블록 포장, 노후관로 및 선로 교체, 파손된 시설물 교체 작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의 설문조사에서 호수공원 내 가장 인기 없는 공간으로 꼽혀온 인공산인 ‘석계산’ 철거 사업도 진행된다. 석계산은 호수공원 조성 당시 미관용으로 만든 조형물이나, 길이 62m, 폭 28m에 높이가 5m에 달해 호수 조망을 가리고 공원 전체 활용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일산호수공원 전경 모습.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일산호수공원 전경 모습. 고양시 제공

시는 석계산을 철거한 뒤 이 곳에 내년 6월까지 시민광장(3만7,355㎡)을 조성하기로 했다. 호수공원에는 14개의 크고 작은 시민공원이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정비 사업을 계속 진행해 호수공원을 일산 신한류문화관광벨트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일산호수공원은 총면적 103만4,000㎡(호수 30만㎡)로, 1,300여종의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해 사람과 동식물이 공존하는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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