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오송화장품엑스포 K뷰티 수출경연장 부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오송화장품엑스포 K뷰티 수출경연장 부상

입력
2018.10.29 15:36
0 0

바이어 1,000여명 몰려 1,100억 계약상담

해외수출 상담 유럽·미주·중동 등 다변화

행사장 KTX오송역 5일간 9만 관객 북적

2018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 참가한 해외바이어들이 국내 화장품 기업 관계자들과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다. 한덕동 기자
2018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 참가한 해외바이어들이 국내 화장품 기업 관계자들과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다. 한덕동 기자

KTX오송역에서 열리는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K-뷰티 산업의 수출 경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3~27일 닷새간 KTX오송역사에서 진행된 ‘2018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 사상 최대인 235개 화장품 기업이 참가했다. 이는 205개 업체가 참가한 지난해보다 14%나 증가한 것이다.

엑스포장은 수출진흥 전문 행사답게 해외 바이어들로 넘쳐났다. 참가한 1,000여명의 바이어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외국 바이어가 절반이 넘는 563명에 달했다.

이 중 사전에 초청한 해외바이어가 483명이었고, 나머지 80명은 주최측 초청없이 직접 엑스포장을 찾아 현장 등록한 바이어들이었다.

올해는 해외바이어 참가국의 다변화가 눈에 띈다고 엑스포조직위는 전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 동남아지역 바이어가 대다수였지만, 이번엔 이태리 독일 캐나다 브라질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유럽과 미주, 중동지역에서도 많은 바이어가 참가했다.

해외 바이어들은 행사 기간 국내 화장품 기업들과 2,491건의 수출 상담을 벌여 1,028건 총 1,151억원 상당의 수출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125건에 8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은 현장에서 성사됐다.

이번엔 특히 사드 영향으로 위축됐던 중국 수출 상담이 활기를 띠었다. 대전의 기능성화장품 업체인 ㈜에코바이오의약연구소와 청주의 비누원료제조사인 보노켐은 중국기업과 각각 5억원 규모의 수출 협약을 맺었다.

지난 24일에는 중국의 유명 BJ(인터넷방송진행자)인 왕홍과 미스양이 엑스포장을 찾아 중국 웨이보 인터넷생방송앱인 ‘이즈보’를 통해 엑스포 참가 기업 제품을 실시간으로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는 중국인 약 153만명이 접속해 K-뷰티 제품에 대한 문의를 쏟아냈다. 왕홍마케팅에 참가한 한 기업 관계자는 "이번 행사 덕에 대기업 브랜드만 알고 있는 중국인들에게 한국 중소기업의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 유통상품기획자(MD) 30명이 참가해 200건, 186억원 어치의 구매 계약을 추진, 내수시장 판로 개척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유명 백화점이나 인터넷쇼핑몰, 홈쇼핑방송에서 일하는 MD는 상품기획부터 판매 권한까지 지녔다. 이들의 선택을 받으면 제품이 뛰어난데도 유통에 어려움을 겪는 작은 기업이 백화점이나 홈쇼핑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엑스포 기간 닷새 동안 행사장에는 9만 1,000명의 관람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질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저렴한 값에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지었고, 91개 기업이 참가한 마켓관은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맹은영 도 바이오정책과장은 “해외바이어들의 많은 참가로 오송엑스포가 K-뷰티 산업의 수출경연장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며 “엑스포장에서 진행된 수출 상담이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