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육지와 도서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편도 요금을 1,000원으로 단일화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주민과 관계인 의견을 수렴하고 조례 제정 등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도선요금 단일화 사업은 민선7기 송귀근 군수 공약사항으로 향후 사업이 시행되면 연간 5만여 명의 주민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섬을 찾는 관광객 증가 효과로 이어져 도서지역 경제에도 활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지역 여객선 노선은 녹동항~화도ㆍ득량도, 금산~시산도ㆍ연홍도, 지죽도~죽도, 나로도~외도 등 6개로 현행 편도요금은 1,000원에서 5,000원까지 책정돼 있다. 1,000원 단일화 요금제가 시행되면 주민들은 최대 4,000원의 뱃삯 부담이 줄어든다.
군은 최근 도선운영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단일요금제 시행에 따른 장단점 등 의견을 수렴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안으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예산 확보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1,000원 군내버스와 함께 도선요금도 1,000원으로 단일화해 지역 주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복지 체감도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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