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의 신체에 큰 점이 있다고 주장했던 배우 김부선씨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 지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29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점 빼느라 수고하셨네요. 그 점을 놓고 나랑 대화한 건 잊으셨나요? 거짓을 덮으려 또 다른 거짓말을 할수록 당신의 업보는 커져만 갈 텐데? 안타깝네요”라고 적었다.
김씨는 지난 16일 아주대병원 의료진이 “(김부선씨와 작가 공지영씨) 녹취록에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동그란 점이나 레이저 흔적, 수술 봉합, 절제 흔적이 없다”고 밝히자 반박 차원에서 이 글을 작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씨와 공지영 작가의 통화 녹취록이 퍼졌다. 두 사람은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큰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녹취록이 빠르게 확산되자 이 지사는 자진 신체 검증에 나섰다. 당시 신체검증에는 아주대병원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1명씩 참여했다.
한편 이 지사는 29일 오전 ‘친형 강제 입원’, ‘여배우 스캔들’ 의혹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이 지사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경찰에서 조사하면 다 밝혀질 일”이라며 “인생지사 새옹지마 아니겠냐. 사필귀정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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