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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의 부활... 웅진, 코웨이 다시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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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의 부활... 웅진, 코웨이 다시 품었다

입력
2018.10.29 08:45
수정
2018.10.30 08: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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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이 코웨이를 매각한지 5년 9개월 만에 코웨이 경영권을 다시 인수한다. 약 1조 6,850억원에 달하는 인수금액은 사모펀드와 인수금융 등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웅진ㆍ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MBK파트너스와 코웨이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MBK가 보유한 코웨이 지분 22.17%에 대한 인수금액은 약 1조 6,850억원이다.

인수자금중 절반가량은 웅진그룹과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분담한다. 나머지 자금은 금융권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한다.

코웨이는 1989년 윤석금 회장이 설립한 생활가전기업이다. 렌털이라는 독특한 판매 방식을 처음 도입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으로 시장을 넓혔고, 25년간 부동의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무리한 기업 확장으로 인한 유동성위기로 인해 2013년 1월 웅진코웨이를 MBK에 매각했다.

코웨이의 경영은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웅진은 설명했다. 웅진은 인수가 마무리되는 내년 1분기 이후 ‘웅진코웨이’ 브랜를 다시 사용할 계획이다.

안지용 웅진그룹의 기획조정실장은 “렌탈비즈니스는 급변하는 소비자의 패턴 변화에도 지난 20년간 고객의 선택을 받은 잠재력 높은 시장”이라며 “다시 한번 웅진의 저력을 모아 시장을 발전시키고,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이어나겠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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