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사업 전략 다시 짜나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스마트폰 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다.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절반 가량을 책임지는 최대 생산기지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30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다음달 초까지 하노이와 호찌민 인근의 삼성전자 현지 공장들을 차례로 둘러볼 예정이다. 현지 정부 고위 관계자와 업계 인사들과의 미팅 일정도 소화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정체 상태인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다시 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인도 뉴델리의 노이다 공장에 스마트폰 신공장을 세운데 이어 베트남 공장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스마트폰은 여전히 글로벌 1위를 지키고 있지만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맹추격으로 시장 점유율은 감소 추세다.
이 부회장은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3월 말 유럽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거의 매달 해외 출장에 나섰다. 베트남 업계에서 이 부회장의 방문 소식이 알려졌지만 삼성전자 측은 “공식 일정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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