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수용이 '거물급'다운 유쾌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MBC 음악 예능 '복면가왕'에 거물급 복면가수가 등장했다. 북극곰과 알파카의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이 관심을 모았다. 승자는 모두의 예상대로 북극곰이었다.
유영석과 윤상은 각각 북극곰과 알파카를 '거물급'이라고 추측했다. 먼저 유영석은 "북극곰은 대중적인 알앤비 스타일의 노래를 한다. 한 곡에서 두 가지 톤의 소리를 낸다. 저음에서는 포근하고 고음에서는 까칠함이 매력적이다. 노래를 정말 많이 해본 분"이라고 극찬했다.
반면 윤상은 "알파카가 가면을 벗었을 때 우리가 놀랄 사람인 것 같다. 직업군으로 따지면 스포츠 스타"라고 추리했다. 김구라도 "박찬호 씨 아니냐"고 의문을 가졌다.
92 대 7의 큰 격차로 알파카가 얼굴을 공개하게 됐다. 역대 최저 득표 3위에 오른 알파카는 사실 김수용이었다.
'수드래곤' 김수용은 "2년 전에 '라디오스타'에서 판다 가면을 쓰고 노래한 적이 있다. 이번에 받은 7표도 영광이다. 2개월 동안 보컬 학원에 다니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용은 "보컬 선생님이 많은 분들을 가르쳤지만 실력이 처음으로 돌아가는 사람은 처음이라더라. 예전에 음반을 낸 적도 있다"고 유쾌한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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