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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박성국ㆍ무관 박결’ 감격의 첫 우승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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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박성국ㆍ무관 박결’ 감격의 첫 우승 트로피

입력
2018.10.28 17:07
수정
2018.10.28 19: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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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남 김해시 정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박성국이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KPGA 제공
28일 경남 김해시 정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박성국이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사상 최다인 5명이 벌인 연장 승부에서 마지막에 웃은 이는 무명의 박성국(30)이었다. 그는 프로 데뷔 11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한 직후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기에 멍하다”라면서도 “정말 행복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28일 경남 김해시 정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선 박성국을 비롯해 박효원(31) 이수민(25) 이준석(30) 이형준(26)까지 5명이 4라운드 합계 4언더파 284타 동타로 경기를 마쳤다. 맹동섭(31)과 황인춘(42) 배상문(32) 김대섭(37) 이 연장에 돌입한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 등 3차례 있었던 ‘최다인원 연장승부(4명)’ 기록이 깨진 순간이다.

이날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이형준과 이태희, 이준석의 3파전으로 전개됐지만, 바람이 거세진 후반 들어 선두권 선수들의 실수가 잦아졌다. 그들에 앞서 묵묵히 타수를 줄인 뒤 먼저 경기를 마친 박성국은 예상치도 않던 연장전에 합류했다. 박성국은 3차 연장전에서 차분히 파 세이브에 성공, 쓰리퍼트(three-puttㆍ공을 홀에 넣기 위해 3차례 퍼트하는 것)로 무너진 마지막 상대 이준석까지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날까지 우승에 가깝게 다가섰던 이태희는 경기 후반 1m 안팎의 퍼트를 4개나 놓치면서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를 기록, 공동 6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박상현(35)은 상금랭킹 2위 이태희의 우승 좌절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했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선 박결(22ㆍ삼일제약)이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결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ㆍ6,643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 최혜용(28ㆍ메디힐)에 무려 8타 차 뒤진 공동 10위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혜용이 오버파로 흔들리는 사이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리더보드 맨 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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