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충남 서해안에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어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30분을 기해 해제하려던 당진과 서천, 홍성, 보령, 서산, 태안 지역 강풍 주의보를 밤까지 연장했다.
이날 예산 원효봉에 순간 최대 풍속이 초당 22.6m를 기록했으며, 보령 외연도와 서천 춘장대, 태안 북격렬비도에도 초속 21.3~22.2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5시 현재 충남도 소방본부에 14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낮 2시 5분쯤에는 당진시 수청동 도로의 가로수가 쓰러졌다. 1시 16분에는 천안시 백석동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 설치돼 있던 천막이 날아갔다는 신고 들어와 안전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안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며, 그 밖의 지역에도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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